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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 국제교류원장, 저품질 보이차 고가 판매 (뉴시스, 141022)

"대학 전 국제교류원장, 저품질 보이차 고가 판매"

    

기사등록 일시 [2014-10-22 14:36:51]



【제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제천 지역에 '보이차'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보이차 보급에 앞장서 온 A대학 B 전 국제교류원장이 질 낮은 보이차를 고가에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B 전 원장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


22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D씨 등에 따르면 A대학 국제교류원이 2010년부터 한·중 보이차 세미나와 보이차 관련 전시회 등을 열면서 제천지역에서 보이차를 즐기는 동호인이 크게 늘었다.


보이차 세미나와 전시회 등은 대부분 A대학 국제교류원 B 전 원장이 주관했다. 


B 전 원장은 지난해 6월 '도경방 보이차 소장전' 등을 열면서 제천지역 보이차 동호인을 늘리는 데 노력했고, 그 결과 제천지역 '보이차'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이런 B 전 원장이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보이차를 동호인에게 팔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D씨 등은 B 전 원장이 보이차를 직접판매하거나 C씨에게 공급해 C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동호회원들에게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천시 신월동에 사는 D씨는 C씨로부터 "보이차가 2년이 지나면 100만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500g들이 1편당 50만원씩 모두 1000만원어치를 샀다.


하지만 D씨는 보이차를 산 뒤 상품 가치를 알아본 결과 50만원이라던 보이차 가격이 시중에서 5만원대인 것을 확인했다. 무려 10배의 바가지를 쓴 것이다.


다른 피해자 E씨는 B 전 원장으로부터 1편당 최저 4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주고 모두 200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E씨역시 보이차 동호인의 안목이 높은 부산에서 자신이 산 보이차를 평가받은 결과 저 품질로 판명났다. 


E씨는 B 전 원장에게 사용하고 남은 제품을 어렵게 반품할 수 있었다.


D씨 등은 "A대학이 보이차와 관련한 학술대회를 열고 있고, 이 대회를 B 전 원장이 주관해 아무런 의심 없이 믿고 샀다"며 "이 같은 피해자가 주변에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B 전 원장은 "현재 보이차 1400여편을 중국에서 들여오거나 구매해 소장하고 있지만, 한 두 개를 동호인에게 원가에 판매한 것 뿐"이라며 "이렇게 판매한 것을 구매자가 다시 동호회원에게 팔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도경방 차 문화원협동조합 정식 사업자등록을 지난 5월 내고 판매하고 있다. 문제가 된 보이차는 이전에 판매한 것으로, 반품을 요청하면 모두 되사고 있다"며 "제천 지역에 보이차 문화를 확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 판매할 목적은 아니다"고도 했다.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6193197&ctg=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