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 2014-04-28 09:57:21 】이성기 기자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옛 공전초등학교에 자리 잡은 '공전자연학교(교장 안영숙)'가 힐링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공전자연학교'는 제천 출신 예술인 15명이 관광 두레의 일종인 '자작문화예술협동조합'을 만들어 가는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문학·사진·도자기·목공 등 다양한 전공 분야를 살려 교육·자연체험·문화관광·포럼을 통해 새로운 자립기반을 다지며 지역 두레사업의 성공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이곳에서 관계자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달재 주변에 남아있는 역사와 문화적 자산, 박달재 이야기의 문화적 상징성과 활용 방안, 주민 주도형 관광 두레사업 성공을 위한 길을 주제로 '박달재 포럼'을 열기도 했다.
관광 두레사업은 주민 주도의 지역형 관광사업으로 제천에서는 산야초 마을, 꽃단지마을, 교동문화마을, 백석 내수면어업계, 농촌공동체연구소, 수산전통주사업단, 자작문화예술협동조합 등이 두레 형태의 관광경영체 건립에 동참했다.
공전자연학교는 과거 공전초등학교가 있던 자리로 농촌 인구가 많았던 때는 전교생이 2000명에 육박하는 제법 규모가 큰 학교였다.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로 학생 수가 줄자 봉양초등학교 분교로 개편했다 1999년 9월 1일자로 문을 닫았다.
폐교로 남아있던 이곳을 2013년 안영숙 교장이 제천교육지원청으로부터 임대받아 공전자연학교로 문을 열고, 산야초를 연구하며 차와 효소를 개발해 상품화하는 작업과 협동조합 만들기에 몰두해 왔다.
안 교장이 내세우는 협동조합 운영은 발효, 미술, 목각체험을 통한 테라피 프로그램과 문화역사 콘텐츠 중심의 박달재 권역 관광네트워크 구축, 박달재 주말문화장터 등이다.
그는 이를 위해 지역예술인, 마을 주민과 더불어 배론성지, 박달재에 얽힌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전설, 의병 창의지인 자영영당 등 주변에 산재한 역사자원 스토리텔링과 관광네트워크 구축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공전자연학교'는 이런 지역적인 활동 외에도 각종 동호인의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공방, 효소, 다기, 그림을 만날 수 있어 힐링장소 또는 자라나는 어린이의 체험 장소로 제격이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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