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 간 한국 농업·농촌·농민의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흙살림(회장 이태근).
흙살림의 20여년 역사는 우리나라 유기농 20년의 역사와 일맥상통한다. 이태근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흙을 살려야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지속가능하다는 주장을 해 왔고, 관철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주장한다.
흙살림의 20년은 한국농업의 희망을 만들어 온 역사였고, 수 많은 연구진들이 별다른 보상 없이 기꺼이 연구에 헌신해 오면서 한국유기농업의 발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
그러한 흙살림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우리집 생활꾸러미'와 전통문화 유지를 위한 '토종 보존운동'을 펼치고 있다.
농민들의 판로 확보를 위한 유기농 '생활꾸러미'. 5천 년의 유전자를 이어오고, 다시 수만 년을 이어갈 '토종 보존운동'.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 할 수 있다.
'흙은 생명의 어머니'라고 강조하는 이태근 흙살림 회장을 만나 유기농업의 즐거운 혁명에 대해 들어봤다.
![]() | ||
◆ 유기농업의 즐거운 혁명 '흙살림' = 흙살림은 지난 1991년 6월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로 흙과 농업과 환경을 살린다'는 운영방향으로 설립됐다.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농민과 소비자의 건강을 지켜가며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농약과 화학비료 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업을 발전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우리 토양과 기후에 맞는 농사법과 농업·축산용 미생물 및 농자재를 연구, 개발, 생산, 교육, 보급하고 있다.
이에 흙살림은 ▶친환경 농업의 과학화 ▶친환경농업 조사·연구, 개발 사업 ▶친환경 농업 교육 및 교육장 운영 ▶서적출판, 소식지 발간 ▶화학비료, 화학합성대체용 친환경 농업 농자재 개발·생산 ▶토양이화학중금속, 미생물, 질산염, GMO(유전자변형의심원료), 농약분석 ▶쌀현미 품종검사 ▶각종 유기농업 관련 과제 수행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컨설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흙살림은 여러가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지정 친환경 유기농자재 목록공시 시험연구기관 ▶농약품목 등록 시험연구기관 ▶잔류농약 공인분석기관 ▶이화학 미생물 공인분석기관 ▶비료시험 연구기관 ▶기업부설 생명공학연구소 인증 ▶충청북도 유기농업 명예연구소 지정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수식어와 인증이 따라붙는다.
흙살림은 신나는 교육, 시원한 컨설팅, 체계적인 연구, 믿음직한 생산, 든든한 친환경 농업지원, 정확한 농약분석, 책임있는 인증, 정직한 유통 등 생산부터 연구, 교육, 유통, 정책, 철학까지 농민들과 함께 유기농 농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 | ||
◆ 충북형 예비 사회적기업 '흙살림 푸드' = 흙살림 푸드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우리집 꾸러미'다.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중심으로 구성, 주간별로 품목을 달리해 직접 배달하며, 직영농장과 흙살림 생산자가 생산한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집에서 편하게 받아 볼 수 있다는 장점이다.
특히 생산자는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산기반을 만들어주며,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식단에서 벗어나, 다양한 식단을 꾸릴 수 있다.
'우리집 꾸러미'는 유기, 무농약 인증을 받은 친환경 농산물로 구성되며, 방부제, 인공색소,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제조된 제품을 엄선해서 구성된다.
예를들어 생활꾸러미의 지난 5월 4주차 꾸러미에는 ▶무항생제 방사유정란 10알 ▶유기농 파 300g ▶콩세알 국산콩 두부 340g ▶무농약 취나물 250g ▶유기농 양상추 1통 ▶무농약 느타리버섯 250g ▶유기농 포기상추 250g ▶국내산 호박죽 280g ▶유기농 애호박 1개 ▶국내산 국물멸치 200g로 구성됐다.
꾸러미의 종류도 다양한다. 매주 배달되는 생활꾸러미(월회비 10만원)와 격주 배달되는 생활꾸러미(5만원)를 비롯해 채소꾸러미(월 4회, 6만원), 과일꾸러미(월 2회, 8만원) 등이다.
"꾸러미를 접한 후 친환경 재료들을 찾기 시작했어요. 홈페이지에서 꾸러미 품목을 미리 확인해보고 장을 보러갑니다. 매주 다양한 식단이 되도록 도와주기에 마치 친정엄마 같네요" 꾸러미 회원들의 후기 중 일부이다.
◆ '토종' 연구와 보존에 앞장서는 흙살림 = "국내 토종종자는 그 가치와 의미를 찾기도 전에 급속도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기친환경농업은 계속 증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유기토종 종자부문은 취약한 실정입니다. 이 땅에서 대대로 유지되어 온 토종을 보전하고 이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후손으로서의 마땅한 도리로 생각하며, 환경보전과 식량 안전성을 위한 친환경 농업이 탄탄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도 토종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태근 회장의 말이다.
흙살림은 토종 보전을 위해 서울시 노들섬 도시농업텃밭 400여평에 보유하고 있는 토종 100여종을 보급해 도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또 광화문 광장과 세종문화회관에 토종작물과 예술을 접목한 벼와 잡곡 등의 재배전시를 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괴산군 4개 친환경작목반과 함께 8ha 규모의 토종농산물 재배를 통해 본격적으로 생산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토종종자의 특성조사를 통한 생산판매 신고를 실시해 현재 21종의 토종종자를 등록했고, 앞으로도 특성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지속적으로 목록을 늘려갈 계획이다.
흙살림이 보유하고 있는 토종종자는 쌀, 밀보리, 잡곡 등 총 1천348종에 이른다.
"토종벼 등 토종식물들이 익을때면 그 모습은 세상의 그 어느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이 회장은 이처럼 토종 보전에 애착을 갖고 있다.
이태근 흙살림 회장은 "현재 친환경 꾸러미의 경우 회원들이 1천여명에 달하고 있지만 90% 이상이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으며, 청주권에는 채 100명이 넘지 않는다"며 "흙살림 꾸러미가 사랑받는 이유는 안전하다는 믿음과 편리하다는 장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윤우현
한국의 사회적 경제, 길을 묻다 지나친 官주도 경계 … 시민사회가 주도해야 <나정대 강원도 풀뿌리기업 민관협의회 사무국장>
2012년 8월 현재 강원도에는 150개의 풀뿌리기업(사회적기업 88개, 마을기업 62개)을 육성 중이지만, 그간의 행정주도의 사업추진에 한계를 느껴, 충북을 비롯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민관 공동 협의기구를 만들게 되었다. 즉, 민·관이 공동으로 공공부문의 지원과 민간부문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들을 서로 연계하고 결합하여 풀뿌리기업 육성과 지역순환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목표로 '풀뿌리기업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이런 강원도의 풀뿌리기업 민관협의회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충북의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정리해 본다. 첫째, 왜 사회적 경제가 주목을 받는가이다. 사회적 경제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불합리성을 보완, 혹은 극복하고자 서구 유럽에서 태어났다. 이러한 운동성은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경제가 고민되어야 함을 본질적으로 내포한다. 그런데 최근의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은 장기적 안목에서 고민되고 있다기 보다는 경제지표 향상을 위한 단기적 관점에서 고민되고 실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든 사회적 경제 영역의 주체들이 단기적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닐뿐더러, 이러한 단기적 관점을 비판적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사회적 경제라는 영역이 지닌 본래의 성격을 망각하거나 지나치게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둘째, 지나친 관(官)주도성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경제 역사를 1990년대를 기준점으로 하여 90년대 이전의 전통적 사회적 경제와 90년대 이후의 새로운 사회적 경제로 양분한다면, 90년대 이전의 전통적 사회적 경제 영역(농협이나 수협 등)은 국가가 전면에 나서서 주도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등장한 사회적 경제 영역은 초기의 주도세력이었던 생협, 노협(勞協)의 사례에서 보듯, 국가가 주도하기보다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주도하는 성격이 강했다. 그러던 사회적 경제가 인증 사회적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정책이 도입되면서 다시 관주도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와 같이 시민사회의 형성이나 역량 자체가 취약한 풍토에서 시민사회 주도의 사회적 경제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 그럼에도 사회적 경제의 주요 주체로서 시민사회가 자리매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사회적 경제 영역 활동가들이 분주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셋째,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전환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회적 경제를 사회주의와 연결시키려는 색깔론을 경계해야 할 것이고,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사회적 경제(특히 사회적기업)를 바라보는 단순함도 극복해야 할 것이며, 눈먼 보조금이 굴러다니고 있으니 내가 먼저 가져가야 한다는 도구적 관점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그릇된 인식의 전환을 위해서는 다수의 성공적인 사회적 경제 운영사례가 나타나야 할 것이다. 사물이나 사회현상이나,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변화는 그 사물이나 사회현상이 배태된 사회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경제가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성격이 곧추세워져야 하며, 올곧은 사회체제의 구축이야 말로 성공적인 사회적 경제활동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
'~2013 >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기 미취업자 고용 … 청년 실업 극복" (0) | 2014.05.02 |
---|---|
모두 행복한 세상 꿈꾸는 '따뜻한 돌봄' (0) | 2014.05.02 |
'착한기업'의 '착한제품' 선물하세요 (0) | 2014.05.02 |
천연향기 '솔솔' 함께하는 사회 '활짝' (0) | 2014.05.02 |
"마음과 정성으로 만드니 믿고 드세요" (0) | 2014.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