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원득의 음악앨범
길원득의 음악앨범 사회적경제 다섯 번째 이야기
사회적경제를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충북사회적경제센터 박대호 국장님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우리지역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들어보겟습니다.
- 청년 사회적기업 경진대회가 있었다면서요?
네 사회적기업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지난달에 사회적기업에 관심있는 고등학생, 대학생, 40세 미만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창업대회가 충청북도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좋은 팀들이 발굴되었나요?
40개 팀이 참여했고요, 인상적인 팀을 소개하자면, 충주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인데요. 수세미를 이용한 장애인 용창방지 방석을 생산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환자들이 욕창이 생기기 쉬운데 수세미를 이용한 방석을 착용하면 통풍이 잘 돼서 욕창방지에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더구나 수세미의 생산을 농촌 노인 일자리와 연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더군요. 저렴한 가격으로 장애인 용품을 공급하고, 게다가 노인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아이디어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다음으로 엠놀이라는 팀이 대상을 받았는데요. 사교육 시장에서 일하는 선생님이 제안한 사업입니다. 학생들과 매일 만나서 이야기 하다보니 안타까운 점들이 있다는 겁니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학원과 학교외에는 편안하게 쉴 공간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학생들은 성인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하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포기하거나, 게임에 빠지거나, 아니면 어른들이 이용하는 업소에 가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청소년 전용 복합 문화시설을 열겠다는 것입니다. 건전한 노래방시설, 청소년 전용 카페, 독서실 시설, 미팅룸등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쉬고, 만나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열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단순한 아이템으로 보이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아주 절실한 문제라는데 주목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이 한결같이 사회적 욕구도 있고, 실현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기업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어떤 일을 사업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경제활동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충북에서 의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어떤 기업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충북곤충자원연구소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곳은 동애등애를 이용한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다소 생소하실텐데요. 동애등애는 파리과의 곤충인데 사람과 동물에 해를 끼치지 않는 곤충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이 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데요. 음식물 쓰레기와 축산배설물을 동애등애의 먹이로 분해해서 친환경적인 퇴비를 만드는 일입니다. 쓰레기 처리와 퇴비 생산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사업입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고 있는데, 어쩌면 혁신을 일으킬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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